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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체와 바티칸의 변화
교황 교체와 바티칸의 변화

 

 

2025년 4월 21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266대 교황이자 가톨릭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한 것입니다. 그는 교회 개혁과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서며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새 교황 ‘레오 14세’, 첫 미국인 교황 등장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5월 8일, 콘클라베(추기경단 투표)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교황 즉위명으로 ‘레오 14세’를 선택했으며, 이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레오’라는 이름은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를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노동과 이민,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주요 사목 방향으로 설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시대를 향한 바티칸의 변화

레오 14세 교황은 현대 사회에서 가톨릭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윤리, 난민 정책, 젠더 이슈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추기경 시절 한국을 네 차례나 방문하며 한국 사회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교황 선출로 인해 한국 가톨릭계 역시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유산, 레오 14세의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누구보다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뒤를 이은 레오 14세 교황 역시 시대적 책임감을 안고 세계와 소통하는 교회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지금, 바티칸의 향방은 종교를 넘어 인류 전체의 미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